책 소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865877

 

세상과 생물을 보는 눈을 바꿔 놓은 책은 바로 "기생충 제국" 이다. 숙주에 빌붙어 사는 혐오스럽고 끔찍한 이 생물에 대해 다룬 칼 짐머의 역작은 그간 기생충에 대해 갖고 있던 내 편견과 상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었다.

 

현존 최고의 과학 저술가중 한 명인 칼 짐머는 언제나 우리곁에 있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책에는 여러 놀라운 사실을 전해 주고 있다. 

감기의 주원인 바이러스중 하나인 레노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입해도 자신의 복제를 많이 하지 않지만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나는등의 불편한 증세는 면역계가 과민 반응해서 발생하는 증세이고 감기는 면역계가 더 큰 적을 만나기 전 연습을 하는 대상일지도 모른다고.

 

인간의 DNA중 단백질 암호를 지닌 유전자는 단 2만개로 전체의 1.2%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유전자는 체내에 칩입한 바이러스로부터 획득했거나 바이러스가 주입한 유전자라고 한다.

유전자가 나를 유일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과연 나는 누구일까. DNA 복제에 관여하는 2만개의 DNA 가 나일까.